前 전자랜드 양승성, 스킬 트레이너로 순항 중…배정남도 농구 실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는 최근 보름 사이 한국 농구 팬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커리는 후원사인 언더아머가 한국에서 진행한 프로모션에 참석한 것은 물론,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해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한도전’에서 커리와 농구 대결을 펼친 모델 겸 배우 배정남, 남주혁의 실력도 새삼 화제를 모았다. 이벤트 형식이긴 했지만, 배정남이 커리의 공을 연달아 스틸한 가운데 남주혁도 선수 출신다운 기본기를 뽐냈다. 이들은 스킬 트레인 센터 GP&B(Growing Physical & Basket Ball)에서 ‘무한도전’ 촬영에 대비, 탄탄한 훈련을 소화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GP&B는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양승성이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스킬 트레인 센터다. 지난 2015년 문을 열었고, 배정남 외에 가수 정진운과 인수(마이네임) 등도 꾸준히 방문해 농구 연습을 하고 있다.

양승성은 “(배)정남이 형은 농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연예인 농구팀 코드원 감독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 지방을 오가는 일정 속에도 ‘무한도전’ 촬영에 앞서 약 2주 정도 매일 찾아와 30분~1시간씩 운동을 하셨다. 기본기 위주로 실력을 쌓으셨는데, 촬영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GP&B는 앞서 언급한 연예인 외에 두경민(동부) 등 프로선수들도 틈틈이 찾아 기량을 갈고 닦는 스킬 트레인 센터다. 다만, 프로선수나 연예인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학생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경찰관 등 농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꾸준히 찾아가 기본기를 배우고 있다.

GP&B는 ‘농구의 진입 장벽은 일반인들에게 높지 않다’라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난이도가 낮다는 의미는 아니다. 분명한 목표를 두고 반복훈련을 끊임없이 하면, 분명히 향상된 농구 실력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양승성의 설명이다.

양승성은 “(정)진운이는 농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큰 친구였다. 농구를 즐기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덕분에 실력도 빠르게 향상될 수 있었고, 일반인들도 이와 같은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다. 양승성은 “마음먹고 반복훈련을 열심히 하면 실력이 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GP&B에서 배운 부분들은 트레인 센터에 오는 날이 아니어도 꾸준히 연습을 해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P&B 훈련(상) 배정남(하). 자료 제공 = GP&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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