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비정상' 염정아, 알고 보면 슈퍼 울트라 겁쟁이 '반전 언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염정아가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슈퍼 겁쟁이’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7일 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배우 염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염정아는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어 안건을 가져왔다”면서 “각종 괴담을 믿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후 “여러 귀신 이야기는 다 믿는다”고 밝힌 염정아는 음모론, 초자연 현상, 미스터리 등도 다 믿는다면서 “겁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스릴러 영화 ‘장산범’ 개봉을 앞둔 상태. 이에 왜 스릴러 영화에 출연했냐고 묻자 염정아는 “보는 것과 연기하는 건 좀 다르다. 누군가를 무섭게 해드리는 역할이지 않나. 되게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산범’ 촬영 중 벌어진 귀신 목격담도 공개했다. 염정아는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스태프 중 두 분이 숙소에서 한 방을 썼다. 대낮에 침대 밑에서 동시에 여자 아이를 봤는데 그 여자애가 ‘하나’, ‘하나’ 하고 하나 밖에 못 세는 아이였다고 한다. 대낮에 멀쩡하신 두 분이 동시에 보고 너무 놀랐다고 한다. 그 다음날 와서 저희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 다음날 방을 바꿨는데 그 뒤엔 괜찮았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하지만 그는 곧 “혹시 대박나려나”라고 덧붙이며 흥행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공포 영화 ‘장화, 홍련’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염정아는 “저는 되게 가위에 잘 눌렸다. ‘장화, 홍련’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부터 가위에 안 눌렸다. 저는 그 영화가 저의 그런 것들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미신일 수도 있지만 혼자 저는 그렇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런 염정아는 일본 비정상 대표 오오기가 귀신 이야기를 할 때 갑자기 가발이 떨어지자 자지러지며 깜짝 놀랐다. 자신의 자리에서 이탈하기도. 이후에도 오헬리엉이 장난을 치자 소리를 지르며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 말미 염정아는 “사실 처음에는 되게 떨리고 좋았었는데 중간에 너무 놀라서 혼이 빠졌다. 그렇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좋을 자리였다.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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