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맞대결' 콜론, 5회 무너지며 5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콜론이 또 다시 5회에 고개를 떨궜다.

바톨로 콜론(미네소타 트윈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1973년생인 콜론은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뒤 현재까지 뛰고 있다. 지난해에도 15승(8패)을 올리며 활약한 콜론이지만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2승 8패 평균자책점 8.14에 머물렀고 지난 7월 5일 방출됐다. 이후 미네소타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미네소타 데뷔전이었던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4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들어 무너지며 결국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콜론은 1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코리 시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세 타자로 가볍게 1회 마감. 2회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작 피더슨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야시엘 푸이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첫 득점권 위기였지만 테일러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1사 이후 저스틴 터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우익수 로비 그로스먼이 2루로 향하던 터너를 저격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코디 벨린저는 중견수 뜬공.

양키스전에 이어 악몽의 5회가 됐다. 1사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과 작 피더슨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2-2 동점. 끝이 아니었다. 야시엘 푸이그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테일러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콜론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패전은 면했지만 시즌 3승과 통산 236승은 무산됐다.

[바톨로 콜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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