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올스타 팬 투표서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지난 1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유효 투표수 133만 4,695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차 중간집계 당시 110만 7,573표 보다 20.5%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일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는 투표수를 합산한 이번 2차 중간집계에서는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 외야수 부문의 최형우가 75만 8,494표를 획득, 1차 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득표 선두를 차지했다.

최다 득표 2위 역시 나눔 올스타로 선발투수 부문의 양현종(KIA)이 71만 7,174표를 기록 중이다. 2위인 배영수(한화·24만 5,592표)와는 47만 1,582표 차로 전 부문에서 가장 큰 표 차를 나타내고 있다.

드림 올스타(두산·SK·롯데·삼성·kt)에서는 투표수 전체 3위인 3루수 부문 최정(SK)이 70만 3,797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고, 1루수 이대호(롯데·67만 9,773표)가 2만 4,000여표 차로 그 뒤를 달리고 있다.

이번 2차 집계에서는 드림 올스타의 2루수 부문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1차 집계에 이어 최주환(두산)이 40만 9,732표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조동찬(삼성)이 40만 8,984표로 1차 집계 당시 1만 3,000표 이상이었던 표 차를 748표 차까지 좁히며 맹추격 중이다. 최주환은 생애 첫 베스트로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고, 조동찬은 2006년 이후 2번째 베스트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의 지명타자 부문도 김태균(한화·478,295표)과 나지완(KIA·449,158표)의 표 차가 2만 8,777표에 불과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승엽(삼성)은 66만 6,873표를 얻어 2위 닉 에반스(두산·32만 9,037표)를 30만표 이상으로 따돌리며 개인통산 11번째이자 최고령 베스트 선수로 본인의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해졌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이정후(넥센·55만 7,837표) 역시 해당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9년 안치홍(KIA)에 이어 2번째 고졸 신인 베스트 선정이 기대되는 이정후는 이번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5일 기준 나이가 18세 10개월 7일이다. 이정후가 베스트로 선정되면, 당시 19세 23일이었던 안치홍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팀별로는 나눔 올스타에 속한 KIA가 베스트12 중 마무리투수와 1루수, 지명타자, 그리고 외야수 한 자리를 제외한 8명이 1위에 올랐고,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이 6명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롯데, 삼성, 한화는 각 2명씩, 그리고 SK, NC, kt, 넥센이 각 1명씩 베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해 70% 대 30% 비율로 합산한 최종 결과는 7월 3일 공개된다.

투표 종료 후에는 투표에 참여한 팬 중 20명을 추첨해 7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관람은 물론 팬사인회까지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증정(1인 2매)할 예정이며, 당첨자는 7월 3일 오후 KBO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현황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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