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폭발' LA 다저스, 컵스 3연전 스윕…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4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최근 4연승과 함께 컵스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31승 20패. 반면 컵스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5승 24패.

선취점은 컵스의 차지였다. 2회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가 클레이튼 커쇼와 12구 승부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

그러자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볼넷, 오스틴 반스의 안타에 이은 코디 벨린저의 중월 역전 스리런포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3회에는 코리 시거-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이후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으로 홈런을 날렸다. 2이닝 연속 3점홈런으로 존 레스터를 난타한 다저스였다.

컵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1사 후 하비에르 바에즈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에 이어 앤서니 리조가 2점홈런으로 추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컵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5회말 반스의 솔로홈런으로 한숨을 돌린 뒤 7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중전안타에 이은 야시엘 푸이그의 2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⅓이닝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조쉬 필즈-세르지오 로모-애덤 리베라토어-켄리 잰슨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호투에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시거, 푸이그, 반스가 멀티히트, 에르난데스와 벨린저는 각각 3타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반면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바에즈, 리조, 콘트라레스, 알모라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양 팀은 이날 총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저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궜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