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전반 1위"…'마리텔' 김구라X유시민, 젝키를 꺾다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맨 김구라, 작가 유시민이 그룹 젝스키스를 꺾고 전반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50 인터넷 생방송이 28일 오후 진행됐다. 100회 특집 대미를 장식한 출연자는 김구라와 유시민, 젝스키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장난감 유튜버 강혜진 등이다.

이날 김구라, 유시민과 조영구는 '트루 시티즌 스토리'를 진행하며 '토론과 글쓰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유시민은 글 잘 쓰는 법을 비롯해 현 정치 이슈들을 거침 없이 건드렸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는 '1997년, 2017년' 방송에서 건강검진부터 일본 진출 대비까지 중간 점검 시간을 가졌다. 개그우먼 조혜련을 초빙해 방송 노하우를 직접 전수 받았다.

1년여 만에 '마리텔'에 복귀한 이은결은 'The Final lllusion' 방송에서 100회 기념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방송인 서유리, 모르모트 PD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난감 유튜버 '캐리'로 활동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혜진은 '모여라 우리 친구들' 방송에서 장난감 리뷰를 선보였다.

'미스 마리테' 서유리는 전반전 순위 발표에 앞서 "초접전"이라고 귀띔했다. 집계 결과 3위 이은결, 2위 젝스키스, 1위가 김구라였다. 김구라는 "대단히 고무적인 1위"라며 두 팔을 쭉 뻗어 환호했다.

그간 최종 순위에서 2위도 힘겨웠던 '마리텔' 터줏대감 김구라는 방송 말미 "지금까지 1위 한번 해봤다"라면서 "트로피 가져가게 되면 죽부인처럼 끼고 자겠다"고 기대했다.

'마리텔'은 2015년 1월 파일럿을 시작으로 인터넷 1인 방송을 예능에 접목한 참신한 시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MLT-50 녹화를 끝으로 장장 30개월의 막을 내린다. 다만 '마리텔' 측은 "종영 후 재정비를 거쳐 '마리텔2'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혀둔 상태다.

후반전 결과까지 포함된 최종 순위는 6월 3일 밤 11시 15분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마이 리틀 텔레비전' 생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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