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끝내기 만루포' KIA, 롯데에 11회말 역전승…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선두 KIA가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연장 11회 접전 끝 8-4로 이겼다. KIA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33승17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24승24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안타를 쳤다. 최준석은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나지완이 낙구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2루타가 됐다. 강민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초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2사 후 이대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최준석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0km 투심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2호.

롯데는 5회초 2사 후 이대호가 KIA 선발투수 팻 딘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36km 컷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0호. 이대호는 KBO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IA도 5회말에 또 다시 추격했다. 1사 후 버나디나가 우월 3루타를 날렸다. 비디오판독 끝에 인정됐다.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서동욱의 볼넷,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이 1루수 땅볼을 날렸다. 롯데 1루수 이대호가 포수 강민호에게 송구하는 사이 3루주자 서동욱이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승부는 원점이 됐다.

롯데는 7회초에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김동한이 볼넷을 골라냈다. 2사 후 이대호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김동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KIA도 7회말 1사 후 나지완의 볼넷,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찬스서 2사 후 서동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11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이진영은 단숨에 3루에 들어갔다. 대타 오준혁 타석에서 3루 주자 이진영이 횡사를 당했다. 그러나 오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와일드피치로 안치홍이 3루에 들어갔다. 김선빈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1사 만루 찬스서 끝내기 우월 만루홈런을 날렸다. 장외홈런이었다.

KIA 선발투수 팻 딘은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윤동, 심동섭, 임창용, 고효준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효준이 SK시절이던 2014년 9월 5일 롯데전 이후 997일만에 첫 승을 거뒀다. KIA에선 첫 승. 타선에선 안치홍과 서동욱이 각각 2안타를 쳤다. 끝내기안타를 기록한 최원준도 돋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장호, 박시영, 장시환, 손승락, 윤길현이 던졌다. 윤길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9년 연속 KBO 두 자릿수 홈런 등 4안타로 분전했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