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이 야속해' 한화 오간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4패 위기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도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진 못했다. 4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간도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2개 던졌다.

오간도는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노련하게 극복했다. 1사 후 최원준(안타)-나지완(안타)-최형우(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맞이한 1사 만루.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숨 돌린 오간도는 이어 서동욱의 중견수 플라이까지 유도하며 1회초를 끝냈다.

2회초 역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만큼은 남기지 않았다. 2사 1루서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오간도는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서 최원준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2회초를 끝냈다.

오간도는 3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오간도는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의 볼넷이 더해져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오간도는 위기상황서 서동욱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아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4회초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오준혁을 2루수 땅볼 처리한 오간도는 김민식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데 이어 김선빈도 루킹 삼진 처리, 4회초를 마무리했다.

오간도의 무실점 행진은 5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1사 1, 2루서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맞이한 1사 만루 위기. 오간도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 포스아웃 이후 2루수 정근우는 공을 1루로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아 승부는 1-1 원점. 오간도는 이어 2사 1, 3루 상황서 서동욱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을 허용, 2번째 실점까지 범했다. 김호령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놓인 오간도는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오간도는 2사 1, 2루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오간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1-4로 맞이한 6회초 권혁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오간도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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