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포' 박병호, 빅리그행 본격 어필 시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박병호(로체스터)는 홈런으로 어필해야 한다.

박병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2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무직 PNC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튼/윌스크배리 레일 라이더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 동점 투런포로 시즌 세 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미네소타로부터 충격의 지명할당 조치 이후 트리플A 로체스터로 계약이 이관됐다. 시범경기서 맹활약했으나 트리플A서 시즌 출발을 했다. 그러나 4월 11일 버팔로전서 2루타를 치고 주루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 약 1개월간 재활했다.

11일 리하이밸리전부터 꾸준히 출전했으나 타격감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14일 포터켓전서 시즌 첫 홈런을 쳤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감각은 아니었다. 시즌 개막 이후 갑자기 1개월간 쉬었으니 당연했다.

그래도 로체스터는 박병호를 꾸준히 4번타자로 내보냈다. 박병호는 20일 스크랜튼전서 2루타를 신고하더니 21~22일 경기서 연이어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22일 홈런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이었다. 중월 홈런은 좋은 타이밍에 제대로 맞혀야 나올 수 있다. 타격감이 본격적으로 상승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병호의 목표는 미네소타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 재진입이다. 결국 박병호는 홈런으로 어필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미네소타 데릭 팔비 야구부문 부사장이 박병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현지 보도가 나온 직후 기대에 부응하는 한 방이 연이어 터졌다.

박병호가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행 무력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당장 홈런 1~2방을 쳤다고 해서 박병호가 미네소타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래도 꾸준히 홈런과 장타를 터트리면 기회는 분명히 생길 수 있다. 올 시즌 박병호는 그 희망을 안고 트리플A 타석에 들어선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