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6이닝 3K 무실점 호투…2승 눈앞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2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오간도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4개 던졌다.

오간도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2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초에는 타선이 선취득점도 안겨줬다.

오간도는 3회말 김사연과 오태곤을 범타 처리한 후 찾아온 위기도 무사히 극복했다. 심우준과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맞이한 2사 1, 2루. 오간도는 이진영의 2루수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3회말을 끝냈다.

오간도는 한화가 6-0으로 앞선 4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간도는 유한준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오간도는 이후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윤요섭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자, 오간도 역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오간도는 한화가 7-0으로 앞선 5회말 김사연(우익수 플라이)-오태곤(삼진)-심우준(2루수 라인 드라이브)을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오간도는 격차가 8점까지 벌어진 6회말 1사 후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박경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낸 오간도는 이어 유한준도 2루수 땅볼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간도는 타선이 다시 폭발력을 발휘, 13-0으로 달아난 7회말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겨줬다.

한편, 오간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 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작성한 터였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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