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 오승환, 뉴욕 메츠전 2이닝 2K 무실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서 처음으로 1이닝 넘게 소화하면서 착실히 정규시즌을 준비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이스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3-3 동점이던 8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4일 마이애미전 이후 5일만의 등판.

오승환은 선두타자 윌머 플로리스를 상대로 3구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타이 켈리에겐 초구에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J.C. 로드리게스에겐 1루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역시 3-3이던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마이클 콘포토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패트릭 비온디에겐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T.J. 리베라가 마지막 타자였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연장전이 치러지지 않으면서 경기도 그대로 3-3으로 종료됐다.

오승환은 개막엔트리 진입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놀랄 일도 아니다. 그 어떤 한국인 메이저리거보다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풀타임 마무리투수를 소화한다.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6이닝 5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4.50.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수치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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