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이현승·­이용찬 더블 스토퍼 가동”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시즌 초반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다가오는 정규시즌의 마무리 보직 운영 방안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이현승을 확정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까지 마운드 마지막을 지킨 이현승은 56경기서 1승 4패 1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4월에만 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초반에는 호투를 펼쳤으나 후반기부터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군에서 전역한 이용찬은 지난해 9월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5경기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으나 시즌을 마친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중이다.

김 감독은 “이용찬은 오늘 이천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주말에는 실전서 등판할 계획이다. 당일 투구를 보고 향후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이현승, 이용찬을 상황에 따라 투입시킬 것이다. 일단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간다. 이후에는 한 명으로 마무리 보직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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