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보스턴전 무안타·1볼넷…10경기 연속 출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볼넷으로 10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좌완투수의 선발 등판에 휴식을 취한 김현수가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보스턴의 우완 카일 켄트릭을 상대로 10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했다. 김현수는 볼넷, 사구 등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안타는 지난 14일 필라델피아전이 마지막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아네우리 타바레즈(1루 땅볼)와 조니 지아보텔라(중견수 뜬공)가 모두 범타를 기록했다. 김현수 역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1-6으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것. 최근 10경기 연속 출루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7로 끌려가던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우완 히스 헴브리를 만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결국 김현수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여전히 2-7로 뒤진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마이클 초이스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38로 떨어졌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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