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회전에서도 금메달…AG 2관왕 ‘우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시아의 적수는 없다. 2018년 평창에서 꼭 일 내겠다.”

이상호(22, 한국체대)는 20일 오전 일본 삿포로 테이네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회전 대회서 1, 2차전 합계 1분16초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전날 대회전에 이어 이날도 금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1차전에서 유일하게 39초대의 기록한 이상호는 2차전서 스즈키 유야(23, 일본)를 0.71초 차로 누르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스노보더 김상겸(28, 전남스키협회)도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상겸은 1차전에서 41초67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지만, 2차전에서 공격적인 라이딩을 펼쳐 35초75의 2차전 1위를 기록하며 막판 대역전을 일궈냈다. 전날 은메달을 차지한 최보군(26, 국군체육부대)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신다혜(29, 경기도스키협회)가 1, 2차전 합계 1분26초4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상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최되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첫 2관왕을 차지,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상호를 포함한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21일 귀국 후 오는 26일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상호(가운데).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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