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영삼, "터닝포인트, 앞으로 잘 됐으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영삼이 주축선수로서 제 몫을 해내며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전, 16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활약 속 모비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정영삼은 최근 주춤했다. 2월 4일 원주 동부전에서 20점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날 전까지 치른 최근 10경기 중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경기는 3번 뿐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전자랜드가 2쿼터부터 모비스와의 격차를 벌린 가운데 중심에는 정영삼이 있었다. 정영삼은 2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렸다. 또한 3쿼터 막판부터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4쿼터 시작 직후 연속 4점을 기록했다. 순도 높은 16득점.

경기 후 정영삼은 "팀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데 4연패에 빠져 있어서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힘든 상황이었다"며 "이를 극복해내고 하나가 돼 연패를 끊어서 의미다 더 큰 것 같다. 홈에서 계속 경기가 있는데 오늘을 터닝포인트 삼아서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신감 있게 슛을 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계속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또 모비스전 앞두고 가르쳐주신 부분에 대해 신경 쓰고 집중하다보니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6위 이내에 있었던 전자랜드이지만 최근에는 7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그는 "무조건 (6강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주에서 패하고 온 뒤에도 선수들끼리 모여서 '여기서 내려가기에는 아깝지 않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서 치고 올라가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정영삼.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