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IBK 이정철 감독 "25일 흥국생명전 가장 중요"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파죽의 5연승. 선두 역전도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었다. 리쉘-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득점이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 움직임이 좋았다. 남지연이 자기 자리를 잘 잡았고 세터 이고은이 서브리시브가 되지 않을 때도 공격수에게 잘 연결했다. 공격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는 흡족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얻은 교훈도 있었다. 3세트에서 24-24 듀스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 이 감독은 "3세트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어렵게 가져갔다. 그 세트를 내줬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1일 GS칼텍스와 또 한번 격돌한다. 사실상 2연전인 셈이다.

이 감독은 "GS칼텍스와의 두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다. '지금 리듬이 상당히 괜찮으니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고은이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 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선두 싸움의 결말이 언제 나올지도 미지수. 이 감독은 "결국 6라운드 마지막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5라운드의 좋은 흐름을 6라운드에서도 잘 이어가도록 관리를 잘 하겠다"라면서 오는 25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대해서는 "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면 5~6점을 딴 것과 마찬가지다. 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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