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감독 “오승환, 영어 향상시켜 선수들 가르쳐줬으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또 다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에게 2017시즌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길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7일(한국시각)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에 대한 매서니 감독의 신뢰, 기대하는 바에 대해 보도했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이 2017시즌에도 마무리투수를 맡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경기 후반에 공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시즌 오승환에게 마무리투수 역할을 넘겨준 트레버 로젠탈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서니 감독은 “지난 시즌 오승환은 우리 팀에 큰 영향을 끼친 선수였다. 나는 오승환이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영어 실력이 계속해서 향상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에 대한 매서니 감독의 신뢰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치며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 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추격조를 거쳐 필승조, 마무리투수로 점차 보직이 격상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오승환의 2017시즌 성적을 3승 4패 41세이브 평균 자책점 2.44로 전망하기도 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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