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팔 상태, 시즌서 확인이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론이 류현진(LA 다저스)의 2017시즌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국 LA 타임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주요 화두를 다루는 기사를 통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했다. 신문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이외 2명은 캠프서 결정될 것이다. 류현진, 카즈미어, 맥카시, 유리아스, 우드, 스트리플링, 스튜어트 등이 그 후보다”라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관절경 와순 수술, 지난해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3~2014시즌 커쇼-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의 3선발을 굳게 지켰던 그는 이제 스프링캠프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 자체를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말 출국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100%다. 이제 통증은 없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2013년과 2014년 뛰어난 투수였던 류현진은 2015년 어깨 부상에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직구 구속은 80마일대 중반에서 머물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팔이 시즌서 제 기능을 하는 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를 믿을 수 없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LA 타임스는 훌리오 유리아스를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5선발 로테이션에 적합한 투수로 보고 있다. 20살의 그는 지난 시즌 127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초반에 체력을 아꼈다 9~10월 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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