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최순실 청와대 출입 검문한 경호원은 좌천됐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청와대의 경호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청와대의 수상한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주영훈은 "청와대가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그런데 최순실 같은 일반인이 아무렇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민간인 최순실이 제대로 된 검문조차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검문을 안 했다는 건 뭘 들고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거다. 청와대 경호시스템이 국정농단의 시작인 거 같다"라며 비판했다.

이에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어떻게 검문 없이 출입이 가능했겠냐. 대통령의 허락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전 의원 구상찬은 "누구도 대통령에 바른말 하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은 "최순실을 검문하려던 경호원이 좌천됐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어 아마 대통령에 이의제기를 안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주영훈은 "경호원이 최순실의 출입을 정말 몰랐냐"라고 물었고, 전 대통령 경호부장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안봉근이 '한 여자가 청와대에 오는데 검문하지 말아라'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이름을 모르니 경호원들은 그 사람이 최순실인지 몰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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