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트럼보 잔류 공식 발표…“함께할 수 있어 행복”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대어’ 마크 트럼보(31)의 선택은 결국 잔류였다.

트럼보가 2017시즌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볼티모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보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3년 3,750만 달러(약 441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보는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159경기서 타율 .256 47홈런 108타점 장타율 .533을 기록했다.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장타력을 높이 평가받아 볼티모어 외에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도 FA 자격을 얻은 트럼보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트럼보가 볼티모어와 3년간 37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대로 볼티모어는 21일 트럼보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트럼보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트럼보가 성실함, 뛰어난 파워를 다시 우리 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트럼보의 자리를 위해 40인 명단에서 아담 워커를 제외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워커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바 있다.

[마크 트럼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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