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SK 문경은 감독 “뭘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0-96으로 패했다. SK는 연승에 실패하며 단독 8위(7승 11패)에 머물렀다. 2라운드는 3승 6패로 마무리됐다.

이미 전반전부터 승기를 빼앗긴 경기였다. KGC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KGC에게 무려 14개의 스틸을 허용했다. 마리오 리틀은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다. 또한 1쿼터 주축 전력인 최준용의 부상도 패배의 요인이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턴오버가 앞선에서 많이 나오는 바람에 상대에게 쉬운 속공 찬스를 허용한 게 패인이다. 공격을 시도하다가 턴오버가 나왔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턴오버가 나와 쉽게 실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 포스트에서 최준용, 김민수, 마리오 리틀를 활용하려 했는데 하이 포스트에 들어가기도 전에 턴오버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의 상태에 대해서는 "무릎 쪽이 다쳤다. 무릎 뒤쪽에 통증이 있어 십자인대 파열도 의심이 된다. 심각한 것 같다.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의 플레이가 안 됐을 때 팀 전체가 처지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를 해보지도 못하고 턴오버로 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안정감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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