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35, 김보성·권아솔 계체 통과…영건즈 몸싸움 벌여(종합)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초호화 대진이 몰린 로드FC 035가 공식 계체 행사를 마쳤다.

9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5 공식 계체량 행사. 대회에 앞서 한계 체중을 맞추기 위해 혹독한 감량을 해온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공식 계체 행사에는 영건즈를 포함해 30명의 선수 중 29명이 참석했다.

계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1명은 영건즈 페더급 매치에 나서는 이창주. 혹독한 감량으로 탈진상태에 이르러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기존 상대 김세영은 다른 상대와 맞붙는다. 로드FC는 김세영측에 양해를 구하고 하루 만에 다른 상대를 구하고 있다.

대회 메인이벤트를 책임지는 권아솔과 사사키 신지는 모두 1차에서 계체를 마쳤다.

권아솔은 특유의 ‘빅 마우스’를 가동, 일본 선수인 사사키 신지에게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라고 물으며 신경전을 걸었다. 사사키 신지는 “훈련에만 집중해 그 문제를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스페셜 매치에 나서는 김보성은 76.7kg을 기록, 평소 체중보다 10kg 이상을 감량했다. 콘도 테츠오는 77.4kg을 기록, 두 선수는 큰 체중 차이 없이 10일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김보성은 불굴의 의지를 드러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가 나를 꺾으려면 나를 죽여야 할 것이다. 절대 포기하거나 탭을 치지 않을 것이다. 팔이 부러질 때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대회보다 일찍 열리는 영건즈 선수들도 신경전을 벌여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영건즈 메인이벤트를 맡은 김형수와 박형근은 거친 몸싸움을 벌여 진행요원과 심판들이 중재에 나섰다. 박형근은 사진 촬영 과정에서 김형수의 뺨을 때리는 등 온갖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박형근은 “일단 경기에 앞서 허언증 환자인 저 인간(김형수)에게 정신교육 한 번 시켜줬다. 경기에서 저 xx가 준비해온 모든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박살내 주겠다”고 했다.

같이 몸싸움을 벌인 김형수는 “뺨을 한 대 맞았는데 아마 로드FC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징계가 필요해 보인다. 파이터로서 존중이 없는 행동이다. 내일 본 경기서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전만 3개가 포함된 XIAOMI 로드FC 035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영건즈는 오후 5시부터, 본 대회는 8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XIAOMI 로드FC 035 / 12월 10일 오후 8시 MBC 스포츠 플러스]

[스페셜 매치 웰터급 김보성(76.7kg) VS 콘도 테츠오(77.4kg)]

[라이트급 타이틀전 권아솔(70.5kg) VS 사사키 신지(70.4kg)]

[무제한급 타이틀전 마이티 모(131.5kg) VS 카를로스 토요타(114.4kg)]

[미들급 타이틀전 차정환(84.4kg) VS 최영(83.9kg)]

[밴텀급 김수철(61.8kg) VS 시미즈 ??이치(61.6kg)]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70.5kg) VS 김승연(70.1kg)]

[라이트급 박원식(70.4kg) VS 난딘에르덴(70.4kg)]

[-80kg 계약체중 이은수(80.1kg) VS 양펑(79.9kg)]

[XIAOMI 로드FC YOUNG GUNS 31/ 12월 10일 오후 5시 MBC스포츠플러스]

[페더급 박형근(65.9kg) VS 김형수(65.9kg)]

[라이트급 김경표(70.4kg) VS 박대성(70.5kg)]

[페더급 김세영(65.8kg) VS TBA (이창주,감량 실패로 출전 포기)]

[페더급 이정영(65.9kg) VS 김호준(65.4kg)]

[플라이급 강연수(57.2kg) VS 왕더위(56.7kg)]

[라이트급 김규형(70.2kg) VS 히사나리 타마키(70.4kg)]

[플라이급 김우재(57.1kg) VS 고동혁(56.2kg)]​

[로드FC 035 타이틀전 참가자들(상), 김보성(중), 몸싸움 벌이는 영건즈 박형근과 김형수(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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