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4점’ 클리블랜드 3연패 탈출…토론토 7연승 좌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클리블랜드가 3연패 탈출과 동시에 토론토의 7연승을 저지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토론토 랩터스를 116-112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14승 5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토론토는 6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시즌 성적 14승 7패.

7연승에 도전한 홈팀 토론토는 카일 로우리, 더마 드로잔, 드마레 캐롤, 파스칼 시아캄, 조나스 발란슈나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 JR 스미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트리스탄 톰슨으로 맞섰다.

승차 없는 1, 2위 팀답게 전반전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외곽에서 3점슛 3방과 함께 16점을 기록한 로우리와 3점슛 4개를 비롯 20점을 올린 러브가 팽팽히 맞섰고, 골밑에서는 발란슈나스와 톰슨이 자리 경쟁을 펼쳤다. 스미스는 1쿼터 막판 레이업슛 이후 착지하다 왼쪽 무릎을 다치며 코트를 떠났다. 전반전은 클리블랜드가 62-61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연이은 턴오버로 인해 드로잔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어빙과 르브론의 콤비플레이와 러브의 미들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진 러브의 외곽포로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토론토는 패트릭 패터슨의 3점슛과 루카스 노게이라의 앨리웁 덩크로 맞섰지만 야투가 전반적으로 부정확했다. 3쿼터 역시 클리블랜드의 90-81 리드.

4쿼터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온 두 팀은 외곽포의 향연을 펼쳤다. 토론토가 테렌스 로스와 패터슨의 3점슛 3방으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이에 리차드 제퍼슨과 채닝 프라이가 똑같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중반 르브론의 내, 외곽을 넘나드는 활약과 어빙의 결정적인 외곽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드로잔이 종료 10초전 2점 차로 따라붙는 3점포를 터트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오브 바운즈'였다. 결국 그렇게 클리블랜드는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르브론은 3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러브는 3점슛 6개를 포함 26점 14리바운드, 어빙은 2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토론토에서는 드로잔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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