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21세기 금나와라 뚝딱…웃음 기대↑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깨비' 공유가 21세기 식 '금나와라 뚝딱'의 자태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역대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내며 쾌조의 첫 출발을 알렸다. 1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6.9%, 최고 9.3%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3일 방송될 2회분에서 공유가 자신의 앞에 금덩어리를 가득 쌓아 놓은 채로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유가 한쪽 손으로 도깨비 검을 꽉 쥔 채 번쩍거리는 금괴 수십 개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것. 이어 어린 시절 유덕화(정지훈)를 향해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935살로 추정되는 도깨비 공유가 앞으로 어떤 마법 같은 신성한 능력들을 선보일 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공유의 '금나와라 뚝딱' 장면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깨비'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촬영에서 공유는 함께 연기를 해야 하는, 나이 어린 정지훈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어린 정지훈이 혹시 촬영에 지치거나 힘들어할까봐 다정다감하게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눈높이에 맞춰 장난을 쳐주는 모습을 보였던 것. 더욱이 공유는 시종일관 정지훈을 향해 흐뭇한 삼촌 미소를 지어주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젠틀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공유는 촬영한 장면을 모니터한 후 정지훈의 동선을 복잡하지 않게 만들어주는가 하면, 동작이나 위치를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갔다. 짧은 장면에서도 주위를 북돋으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공유의 열정이 현장을 더욱 뜨끈하게 만들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 측은 "공유는 '도깨비'에서 인간이 아닌 도깨비 김신 역할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의 성격과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연구와 고민을 했다. 다소 낯설고 어려운 도깨비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탄생시켰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회에서는 도깨비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각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2회에서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간의, 그리고 저승사자와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라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내용이 담겨질 오늘 저녁 8시, 2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도깨비' 2회는 3일 오후 8시 방송될 예정이다.

['도깨비'. 사진 = 화앤담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