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밀' 소유진 "4년만에 연극 무대, 장진 코미디 욕심 생겼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소유진이 오랜만에 연극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소유진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연출 장진) 프레스콜에서 "무대를 4년만에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드라마 끝나고 올해는 좀 쉬려고 했는데 조재현 선배님 추천으로 하게 됐다"며 "'꽃의 비밀' 초연을 그냥 관객으로 봤었다. 너무 좋은 연극이 있다고 하고 장진 감독님 팬이어서 재밌게 봤었는데 이게 들어왔을 때 '아, 연말까지 쉬려고 했는데..' 하면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이 들어왔을 때는 너무 좋았지만 '이거 어떡하지?' 했다. 그러다가 감독님의 코미디를 너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내가 과연 감독님의 호흡을 따라갈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부담이 덜 했던건 초연이 아니었던게 부담없이 그래도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그걸 잘 따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연 올라가면 시간이 있으니 한 번 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 너무 즐겁고 재미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의 연속, 기대를 벗어나며 웃게 만드는 대사,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장진식 코미디'가 진하게 녹여져 있는 작품이다.

오는 11월 29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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