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앞둔 김구라父子 #주영훈·이한위 합류…'아빠본색' 관전포인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동현이의 독립은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난 그 전에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의 기자간담회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개그맨 김구라, 배우 이한위,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빠본색'은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지만 자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그려가고 있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기존 출연자인 김구라에, 23일 방송부터는 주영훈과 이한위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이한위는 19세 연하 아내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빠본색'에서는 이경(딸, 9세), 이윤(딸, 7세), 이온(아들, 5세)의 삼남매와 놀아주느라 체력이 달리는 56세 노년 아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또 주영훈은 주아라(7세), 라엘(5세) 자매의 딸바보 아빠로서의 면모를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주영훈은 "거울을 통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볼 수 없다. 리얼 프로그램은 나도 잘 몰랐던 내 행동을 볼 수 있게 한다. 또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이 시기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어릴 때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놓으면 우리 가족의 영상 앨범이 될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이한위도 "내 나이에 비해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친근한 아빠가 되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요즘 관찰 예능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정작 내가 하니까 쉽지 않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영훈, 이한위의 합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아빠본색'의 변화만큼이나 김구라와 아들인 래퍼 MC그리 부자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바로 MC그리의 독립이다.

우선 김구라는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에는) 그동안 동현이와 내가 같이 방송을 많이 하기도 했고, 이제 같이 할 때는 아닌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런데 동현이가 20대가 되고, 성인이 되면 또 언제 프로그램을 같이 하겠냐라는 생각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며 "동현이가 크고 나니 사실 하루 종일 같이 있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함께 한다는 점이 좋고, 편하다. 24시간 붙어있기는 쉽지 않은데, 촬영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말로 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장점을 얘기했다.

이어 김구라는 "지금까지는 내가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선배 같은 아빠'라는 생각이 든다"며 "동현이의 독립은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난 그 전에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면허도 따고, 다 큰 아들이라서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해보고 싶다. 그런 것을 앞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아빠본색'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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