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활약' 전자랜드 박찬희, "원래 좋은 팀에 들어온 것 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찬희가 활약을 이어갔다.

박찬희(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 등의 활약 속에 KCC를 82-78로 꺾고 단독 3위가 됐다.

올시즌부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찬희는 팀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장점인 수비와 리딩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쏠쏠한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올렸으며 어시스트도 6개 배달했다. 3점슛은 단 한 차례 시도해 넣은 것이며 2점슛도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경기 후 박찬희는 "오늘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나를 비롯해 선수들 전원이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에 대해 "팀을 전체적으로 바꿔놨다"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뒤 "팀원 중 한 명일 뿐이다. 원래 좋은 팀에 들어온 것 뿐이다. 다만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이 생각하고 매경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겸손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는 박찬희가 현재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소속팀 전자랜드는 지난해 아쉬움을 씻고 상위권 자리를 굳힐 수 있을듯 하다.

[전자랜드 박찬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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