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장석 대표, "현장 경험 문제? 선입견이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또 한 번 파격 감독선임을 한 넥센 이장석 대표가 장정석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장정석(43)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파격이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코치 경험을 쌓은 뒤 사령탑이 되는 반면 장정석 감독은 프런트 생활만 하다가 한 팀의 수장이 됐다. 장정석 감독은 2004년 은퇴 이후 구단 기록원과 1군 매니저, 1군 운영팀장 등을 역임했다.

주위에서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넥센도 모를 리 없다. 넥센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장석 대표는 현장경험이 없어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기 마련이다. 오히려 현장에서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선입견이 없는, 다시 말해 하얀 캔퍼스와 같기 때문에 코칭스텝과 각 파트의 조언을 거부감 없이 써 내려갈 인물이라고 생각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코치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독이 될 수 없다는 것 역시 선입견이라고 본다. 이미 우리는 각 파트에서 권한과 역할만 주어진다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코치진과 프런트를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각 파트의 이해관계를 가장 슬기롭게 풀어내고 조율할 수 있는 필드매니저가 필요했고, 장정석 신임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염경엽 감독 선임 당시에도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현역 시절 커리어가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 이번에는 현역 시절 성적은 물론이고 코치 경험 또한 없다. 하지만 당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듯 이번 장정석 감독 선임도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넥센 이장석 대표. 사진=마이데일리DB]

'넥센 새 사령탑' 장정석 신임 감독은 누구?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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