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A컵 결승전, 슈퍼매치 성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올해 국내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에서 슈퍼매치가 성사됐다.

서울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또다른 4강전에선 수원이 울산에 극적인 3-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서울과 수원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상하위스플릿으로 엇갈렸지만 FA컵 결승전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3년 연속 FA컵 결승행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수원은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의 FA컵 결승행에 성공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과 서울의 FA컵 결승 1차전은 수원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또한 결승 2차전은 서울의 홈경기로 열리게 됐다. 반면 FA컵 결승 1·2차전 경기일정은 미정이다. 하위스플릿에 머물고 있는 수원이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FA컵 결승전 일정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부천전을 마친 후 "수원이 올라와도 울산이 올라와도 격렬한 결승전을 예상했다. 수원이 올라왔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을 많이 치러왔고 어려운 경기들을 했다.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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