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이미숙·박지영·최화정·박정수, 4인3색 어머니 열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질투의 화신' 어머니들이 다양한 모정을 보여주고 있다.

SBS 측은 26일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에 4인 3색 어머니열전을 집중분석해 공개했다.

▲서로 딸을 향한 무한사랑 : 이미숙 vs 박지영

'질투의 화신'에서 SBC방송국의 보도국 앵커인 계성숙(이미숙)과 아나운서 국장 방자영(박지영)은 화신(조정석)의 형인 중신(윤다훈)과 차례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다. 이 와중에 중신이 지병으로 세상을 뜨자 둘은 각각 낳은정과 기른정을 앞세워 딸 빨강(문가영)과 함께 살기 위해 같은 날 락빌라로 이사하기에 이르렀다.

뿐만아니라 둘은 빨강에게 잘하기 위해 적금을 깨는 가 하면, 학교까지 찾아가면서 갖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다 지난 18회 방송분에서 쉐프 김락(이성재)이 내놓은 중신의 “빨강이는 방자영이 키운다”라는 유언으로 인해 순식간에 분위기가 자영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성숙과 자영은 뉴스방송중에도 서로 자신의 딸이라며 주장하면서 치고 받으며 싸우기도 했다. 그리고 19회 방송분에서는 성숙이 다시금 빨강이에 대한 언급을 할 예정이어서 다시금 자영과의 긴장감이 예고되고 있다.

▲ 내사랑 내아들 : 최화정

아나운서출신인 김태라(최화정)의 경우 아들 정원(고경표)에 대한 애정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재벌인 남편과는 현재 이혼이야기가 오갈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만큼은 여전하다. 심지어 정원의 결혼에 대해서도 최근까지 그녀는 줄곧 집안이 좋은 아나운서 금수정(박환희)과 연결시켜줌으로써 자신도 행복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정원이 수정대신 나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신경전을 벌여왔고, 심지어 나리가 아나운서 시험을 본다는 사실에 그녀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나리를 떨어뜨리려 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나리를 향해 “정원과 궁합이 좋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에는 둘과 밥을 같이 먹으며 정원의 요청을 들어주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아들 정원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지난 17회 화신(조정석 분)과 정원의 옛 여자친구인 수정(고성희)을 통해 드러났다. 정원은 효자였기 때문이었다.

▲ 스펙타클한 아들 사랑, 아들아! : 박정수

윤옥희(박정수)의 아들 화신에 대한 스펙타클하고도 별난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옥희는 지난 7회 방송분에서 태라와 함께 파리에서 돌아온 걸로 설정되면서 이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성숙과 자영의 시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두 며느리의 못마땅한 행태를 간단하게 제압하는 카리스마도 품어내고 있다.

특히 그녀는 둘째 화신이 형 중신을 저세상으로 보냈다고 판단, 화신을 몹시 미워해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난 6회 중신의 장례식장에서 유방암수술로 인해 보정브라를 착용한 걸 옥희가 오해했던 것으로, 그를 변태라면서 흠씬 두들겨 패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다 그녀는 화신이 살게 된 옥탑방에 갔다가 우연찮게 약봉투를 발견, 사실을 알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면서 모정을 선보였다. 이후 둘은 침대에서 투닥대면서 여느 어머니와 아들사이가 됐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질투의 화신’이 주인공의 양다리로맨스가 주요하게 전개되고, 특히 여기에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이야기또한 관심있게 펼쳐지고 있다”라며 “이와중에 이처럼 4인 3색 어머니열전 또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테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극중 어머니열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26일 밤 10시 19회 방송.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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