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맹훈련"…'역도요정' 경수진, 리듬체조 선수 완벽 변신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을 맡은 배우 경수진의 스틸이 26일 공개됐다.

제작진은 경수진이 역할을 위해 약 3개월간 체중 관리는 물론 개인운동과 리듬체조 훈련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경수진의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리듬체조 대회 장면은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진행됐다.

경수진이 빨간 레이스에 큐빅이 수놓아진 원색의 의상을 입고 마루 위에 등장하자 현장의 시선이 일순 쏠리며 곳곳에서 "진짜 선수 같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어 경수진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자 현장은 마치 실제 대회장처럼 묵직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오전 9시 시작된 촬영은 더 완벽한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후 6시가 넘어서까지 진행됐다. 경수진은 장장 아홉 시간 동안 극한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경수진에게 리듬체조를 지도한 백석예술대 뮤지컬학과 김경아 교수는 "경수진은 지난 3개월 동안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왔다"며 "대회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자나깨나 연습에만 몰두한 경수진의 의지의 결과였다"고 했다.

김 교수는 "대회 장면 촬영이 끝나고 나서 경수진과 끌어안았을 때 울컥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며 동고동락한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경수진은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확히 알고 힘 있게 밀고 나가는 강단 있는 배우"라며 "경수진의 노력을 보태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를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양희승 작가와 '송곳', '올드미스다이어리' 김수진 작가, '딱 너 같은 딸', '개과천선', '7급 공무원'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했다.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초록뱀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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