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대역전극' NC, 테임즈도 돌아온다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NC. 이제 타율 .321 40홈런 121타점 13도루를 기록한 타자도 돌아온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NC는 팀내 최고의 타자인 테임즈를 내세울 수 없었다. 음주운전 파문으로 KBO에게서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2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NC는 1루수로는 왼손 대타 요원인 조영훈을 내세웠고 4번타자 자리엔 권희동을 깜짝 발탁하는 예상 외의 라인업을 내놨다.

경기에 들어가니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권희동은 0-0이던 4회말 무사 1,3루란 황금 찬스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는 조영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조영훈은 7회말 무사 1루에서도 삼진 아웃에 그쳤다.

타선 전체가 얼어 붙었다. LG전에 약했던 손시헌은 7회말 3루수 병살타, 2번타자로 나온 나성범은 8회말 2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9회말 마지막의 집중력이 없었다면 테임즈를 사무치게 그리워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NC는 반전을 이뤄냈다. 이제 테임즈도 돌아온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미 테임즈를 2차전에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1차전에 앞서 진행된 훈련을 지켜본 김 감독은 "테임즈가 한결 밝아보인다. 좋아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막판 대역전으로 분위기를 살린 NC가 테임즈의 가세로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NC 테임즈가 21일 오후 경남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LG의 경기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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