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슈퍼맨' 너구리형아 서언·서준, 꼬마들의 육아일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혼자 어디 갔었어? 다친 데는 없어?"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52회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와 서언, 서준 형제는 지인의 부탁으로 4개월 된 아기너구리 도레와 미파의 일일가족 역할을 맡았다. 처음 이휘재와 서언, 서준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너구리에 호기심을 보였지만, 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주변이 익숙해지자 너구리들은 본격적으로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소파 뒤와 부엌 식탁 위를 누비고 다니는 너구리의 활동량에 이휘재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카메라맨들의 텐트까지 습격하는 너구리의 모습에 서언, 서준은 "장난꾸러기 녀석"을 외쳤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이휘재는 "누가 더 장난꾸러기일까?"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들처럼 장난끼가 가득한 너구리에게 서언과 서준은 정을 붙여갔다. 이들 형제는 너구리가 혹시 더워할까봐 선풍기를 틀어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너구리를 보살폈다.

잠시 후 장난꾸러기 형제는 너구리와 함께 외출을 시도했다. 친구들에게 너구리를 자랑하는 등 애정을 쏟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형제. 그 때 서준이 잠깐 놀이터에 눈이 팔렸고, 그 사이 미파가 놀이터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당황한 서준은 울먹이며 서언과 함께 너구리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결국 미파를 발견한 형제는 "혼자 어디 갔었어? 다친 데는 없어? 걱정했잖아"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장난꾸러기이지만 어느새 듬직한 형, 오빠로 성장한 서언, 서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너구리 에피소드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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