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루키 헤이징서 텔레토비 뚜비로 변신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텔레토비로 변신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클 기븐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팀 신인 선수들의 '루키 헤이징' 소식을 알렸다.

'루키 헤이징'은 메이저리그에 있는 문화다.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이 '신고식'을 피해갈 수 없다. 김현수에 앞서 2013년 류현진(LA 다저스)은 마시멜로맨, 올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슈퍼 마리오와 스모 선수로 변신한 바 있다.

김현수는 '텔레토비'의 뚜비로 변신했다.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송이 시작한 뒤 한국에서도 '꼬꼬마 텔레토비'란 이름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중 김현수는 연두색 몸을 가진 '뚜비'가 됐다. 김현수의 통역인 대니 리는 피카츄 얼굴이 담긴 노란 옷을 입었다.

한편, 올시즌 90경기 타율 .302(291타수 88안타) 5홈런 19타점 1도루 34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는 28일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텔레토비 뚜비로 변신한 김현수. 사진=마이클 기븐스 인스타그램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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