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18점' 대한항공, 신협상무 꺾고 KOVO컵 첫 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상무를 완파하고 KOVO컵 첫 승을 수확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3-0(25-23, 32-30, 25-12)으로 완승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18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정지석이 90.9%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11득점을 올리는 한편 신영수도 1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무는 심경섭과 공재학이 나란히 11득점씩 올렸지만 이번 대회 2패째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정지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공재학에 득점까지 내줘 23-22로 쫓기고 말았다. 신영수의 득점으로 겨우 24번째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곧바로 고준용에게 백어택을 내줘 듀스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신영수의 득점으로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줄 위기가 있었다. 진상헌의 속공이 구도현의 블로킹에 막히며 22-24 리드를 내준 것. 하지만 곧바로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구도현의 블로킹이 네트터치로 선언돼 25-24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곧바로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25-25 동점이 됐고 30점대 점수에 이르기까지 동점을 반복하는 접전이 계속됐다.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31-30으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심경섭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환호할 수 있었다. 치열했던 1,2세트를 모두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단 12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첫 승을 따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KOVO컵 첫 승으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2패.

[가스파리니(가운데)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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