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 SK 김용희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안방에서 투타의 조화를 묶어 9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4, 5점차 완승을 따냈다.

SK는 선발 등판한 윤희상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한화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광현은 3이닝을 1탈삼진 포함 퍼펙트 처리, 홀드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빛났다. 나주환은 2회말 스코어 6-0을 만드는 투런홈런, 7회말 9-2로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첫 멀티홈런. 김동엽 역시 1회말 격차를 4점으로 벌리는 스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윤희상이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 특히 제구력과 변화구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광현 역시 6회초 이후 상대의 추격흐름을 끊어내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이어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특히 나주환이 홈런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나주환을 칭찬했다.

한때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던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 수렁에 빠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뒤처진 터였다.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산술적으로 5위 KIA 타이거즈를 제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 전체적으로 9연패를 당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오늘은 이기겠다는 의지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다. 앞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연패 중에도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김용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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