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 5이닝 7K 2실점…한화전 2연패 탈출 눈앞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탈삼진 능력을 뽐내며 한화전 2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다.

윤희상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7개 던졌다.

윤희상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초 2사 1루서 김태균을 삼구삼진 처리했고, SK 타선은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성현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4득점을 올린 것.

윤희상은 2회초 역시 1사 1루서 신성현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SK 타선은 나주환의 투런포로 또 다시 윤희상의 부담을 덜어줬다.

윤희상의 무실점 행진은 4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윤희상은 이어 김태균과의 승부서 초구로 바깥쪽 직구를 던졌지만, 김태균은 이를 비거리 110m 투런홈런으로 받아쳤다.

이는 윤희상이 이날 범한 마지막 실점이 됐다. 윤희상은 5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이어 SK가 6-2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김광현에게 넘겨줬다.

윤희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서 7승 6패 평균 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8.64를 남겼다.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 3번째 등판한 경기에서는 탈삼진 능력에 타선의 지원까지 더해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전 2연패 탈출 찬스다.

[윤희상.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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