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에 또 홈런’ 한화 서캠프, 1이닝 4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에릭 서캠프가 1군 복귀 후 첫 선발 출격했지만, 1이닝 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서캠프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서캠프는 1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서캠프는 1회말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1, 2루서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 서캠프는 이어 김동엽과의 승부서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1회말에만 4실점한 것.

서캠프가 김동엽에게 홈런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캠프는 지난 7월 26일 김동엽에게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서캠프가 KBO리그서 기록한 첫 피홈런이기도 했다.

한화 벤치는 발 빠르게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한화는 0-4로 뒤진 2회말 서캠프에 이어 심수창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서캠프는 올 시즌 14경기서 2승 4패 평균 자책점 6.25를 기록했다. 더불어 2군에서 복귀한 후에는 줄곧 구원투수로 등판한 터였다. 9월에 나선 7경기 모두 구원 등판, 2승 1패 평균 자책점 3.27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 복귀전서 1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여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릭 서캠프.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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