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사이다' 심형래부터 박나래까지, '온가족의 개그쇼' 탄생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심형래, 임하룡부터 박나래, 박성광까지 개그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가 1일 밤 첫 방송됐다.

방송인 강수정이 MC를, 임하룡과 송은이가 각각 청팀과 백팀단장을 맡은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토크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임하룡의 청팀에는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심형래가, 송은이의 백팀에는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문세윤이 함께 했다.

전반전은 토크배틀로 꾸며졌다. '행사', '여행', '최악의 선배' 등의 주제에 대해 출연진은 거침없는 토크를 펼쳤다. '최악의 선배'라는 주제가 나오자 박나래는 "나는 김준호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김준호가 정말 씻지 않는 편이다"며 "예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같기도'를 할 때 개그를 위해 김준호의 배에 둘리를 그린 적이 있다. 그런데 일주일 후 다른 녹화를 위해 그림을 그리려고 보니 둘리가 그대로 있더라. 일주일 동안 샤워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폭로를 내놨다.

이어 박나래는 "또 김준호의 주사가 옆 사람에게 볼뽀뽀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번은 김준현과 함께 술을 마시며, 뽀뽀를 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음날 김준현의 볼에 피부병이 생겼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형식으로 청팀 멤버인 심형래는 故 이주일에 관한 추억담을 풀어놨고, 중간 중간 "영구 없다"라는 전설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후반전은 사회적 이슈를 콩트 형식으로 풀어내는 상황극 코너로 꾸며졌다. 백팀의 YB들이 트렌디한 콩트로 웃음을 만들어냈다면, 심형래와 임하룡 등 OB들은 상황극 중간중간 전성기 시절의 유행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전후반전이 끝난 뒤에는 심형래와 후배 개그맨들이 함께 하는 추억의 개그도 펼쳐졌다.

그리고 1회의 최종 우승팀은 후배들로 구성된 백팀이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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