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임하룡 "요즘 코미디, 장르 다양하지 않아" 일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임하룡이 '코미디 대부'로서 한국 코미디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종합편성채널 MBN 새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됐다.

임하룡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맏형으로 활약하게 됐다. 그는 "요즘 (코미디계의)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서 선배들이 많지 않다. 나도 나이 먹었다는 생각을 하지않고 앞으로 코미디 발전을 위해 일조를 할 생각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임하룡은 "코미디계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코미디가 예전에는 장르가 다양했다. 콩트도 있고 공개코미디나 '테마게임' 같은 드라마 형식의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공개코미디만 있는 것이 아쉽다. 우선 토크 형식의 코미디를 만들게 됐는데 앞으로는 비공개 코미디, 드라마 형식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늘어나다보면 선후배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수정이 MC를, 임하룡과 송은이가 각각 청팀과 백팀단장을 맡은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토크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이 청팀으로, 막강한 입담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후배 개그맨들은 백팀으로 마주해 입담 대결을 펼친다.

9월 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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