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한예리母의 고백 "내 죄는 자식 죽이고 홀가분하다는 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윤진명(한예리) 동생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27일 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의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선배는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면 무얼 할 거에요?" 부검 결과 통보일이 다가올수록 유은재(박혜수)는 점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비밀을 알고 나면 모두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었다.

셰어하우스의 다른 인물들도 변함없이 각자의 고민을 안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강이나(류화영)는 어정쩡한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에 빠졌고, 동생을 떠나보내고 엄마를 감옥에 보낸 윤진명(한예리)이 짊어진 삶의 무게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유은재의 비밀을 알게 된 송지원(박은빈)은 전전긍긍했고, 정예은(한승연)은 심리상담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은색 옷을 차려입은 하우스메이트들은 윤진명 동생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생애 처음으로 장례식을 찾은 강이나와 송지원, 정예은은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를 몰라했고 어설픈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윤진명은 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제손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윤진명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혹시 내가 할까봐 (동생을 죽이는 일을) 한 거냐?"는 윤진명의 물음에, 어머니는 "내 죄는 홀가분하다는 거야. 제 손으로 자식 떠나보내고 이러면 안되는 건데…"며 오열했다.

지난 7월 22일부터 방송된 '청춘시대'는 12회에 걸쳐 5명의 20대 여성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겪는 다양한 일들을 그려왔다. 주연을 맡은 배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의 호연과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아픔을 담아내는 섬세한 전개가 마니아층을 양산했다.

'청춘시대'의 후속으로는 배우 김현주, 주상욱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이 오는 9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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