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종영 '닥터스' 김래원♥박신혜, 원수 엄효섭 살리고 꽃길 시작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힘을 합쳐 원수 진명훈(엄효섭)을 살리고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마지막회에서 혜정은 진명훈원장의 어시스트를 거부했다. "아직 진원장 용서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지홍은 "혜정이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 저도 수술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끝까지 진원장은 죄를 뉘우칠 기색이 없었다. 그저 "나는 죽을까 봐 무섭다. 살고 싶다"며 울부짖었다. 그러면서도 "홍지홍과 유혜정에게 수술 받지 않겠다"라며 "다른 의사 찾아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은 스케줄이 맞지 않았고, 오직 홍지홍만이 적격이었다.

진서우(이성경)는 혜정을 찾아 "네가 해줘. 그래야 내가 안심이 될 거 같아서 그래"라며 아빠 진원장의 수술을 부탁했다. 혜정은 오랜 시간 망설이고, 할머니의 사진을 바라보다 마음의 결단을 내렸다. 혜정은 지홍에게 "이 수술 할거다"고 했다. 혜정은 진원장을 찾아 "최선을 다해서 수술을 돕겠다"라고 어시스트 수락을 했다.

"난 잘못 없다"는 진 원장에게 혜정은 "우리 할머니가 수술 들어가기 전 한 말이 뭔지 알아요? '우리 선생님이 어련히 잘 알아서 할까. 난 선생님만 믿는다.' 생각해 보니까 할머니 마지막은 편했을 거 같아요. 선생님 믿었으니까. 원장님 원래 제 환자였고, 꼭 살리고 싶습니다. 꼭 살려서 고맙단 말 듣고 싶어요"라고 했다.

두 사람이 들어간 수술은 완벽했다. 중간 위기가 닥치기도 했지만, 정교하고 숙련된 솜씨로 깔끔하게 수술을 마무리 했다. 서우와 엄마 윤지영(윤해영)은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서우는 오랜 친구인 피영국(백성현)과 마음을 확인했다. 영국은 "너한테 처음으로 나쁜 짓 했을 때 그 때부터 네가 내 마음에 확 들어오더라"며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라며 서우의 손을 잡았다. 서우는 "난 내 마음에 네가 언제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아빠 소식 들었을 때 너한테 위로 받고 싶단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라고 말했다. 서우를 향한 영국의 마음을 아는 정윤도(윤균상)은 "난 서우의 오빠에 가깝다"며 "네가 사귄다면 난 찬성"이라고 둘의 사이를 응원했다.

진원장은 깨어났다. 가족들은 기뻐했고, 지홍은 "이제 재활하시면 될 거 같다"고 했다. 혜정도 한숨을 쉬었다. 혜정은 진원장을 찾았다. 명훈은 혜정에게 "고맙습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혜정 역시 "저도 고맙습니다"라며 "수술 잘 견디시고 회복되어 가는 모습 보여주셔서"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혜정과 지홍의 꽃길이 시작됐다. 지홍은 혜정을 낚시터로 초대해 프러포즈 했다. "결혼할래?"라며 반지를 건네는 지홍에 혜정은 스스로 반지를 꼈다. 두 사람은 '홍홍홍' 웃으며 키스했다.

[사진 = SBS '닥터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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