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승호 등 투수 6명 선발…“하드웨어 중점뒀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투수는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고 선택을 했다.”

KIA가 ‘BIG.3’로 꼽혔던 경남고 좌완투수 이승호를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를 통해 전체 4순위 이승호 포함 10명을 지명,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이승호는 이정현(마산용마고), 손주영(경남고)과 더불어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KIA 스카우터 역시 “롯데가 3순위로 나종덕을 선발하며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라며 이승호를 선발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KIA 스카우터는 이어 이승호에 대해 “팔이 부드러워 커브, 체인지업을 잘 던진다. 다만, 직구는 144~145km가 나오는데, 직구 커맨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이 부분은 중학교 때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있다. 팀에 좌완투수가 없어서 선택한 측면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10명 가운데 이승호 포함 박진태(건국대), 강찬영(인창고), 송후섭(개성고), 김용인(성균관대), 정윤환(광주진흥고) 등 투수를 6명 선발했다. 이에 대해 KIA 스카우터는 “사실 즉시전력감은 박진태, 김용인 등 대학생들이다. 이외의 투수들은 하드웨어,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선택을 했다”라고 전했다.

KIA는 이외에 8라운드 순번으로 야탑고의 3루수 최승주를 택했다. “황대인이 군대를 가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는 게 KIA 스카우터의 설명이다.

더불어 KIA 스카우터는 최승주에 앞서 7라운드에 선발한 박정우의 잠재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KIA 스카우터는 “하드웨어는 아쉽지만, 공수주 모두 센스가 있는 선수다. 하드웨어 때문에 뒤로 밀린 것 같은데, 의외로 우리 팀까지 내려왔다”라며 최승주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승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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