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STL, PHI 완파…오승환 2G 연속 휴식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완승을 거둔 가운데 오승환은 2경기 연속 휴식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9-0 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더불어 내셔널리그 3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 등판한 마이크 리크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무사 만루서 1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중반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리크의 호투에 힘입어 살얼음판 승부서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브랜든 모스의 솔로홈런, 리크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4-0으로 맞이한 5회초 선두타자 피스코티가 빈센트 벨라스케스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필라델피아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리크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후 맞이한 8회초,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올렸다. 2사 이후 제드 저코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것.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제레미 헤즐베이커도 투런홈런을 터뜨려 9-0으로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세인트루이스는 리크에 이어 등판한 맷 보우먼, 제롬 윌리엄스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점수 차가 컸던 까닭에 오승환은 2경기 연속 휴식을 가졌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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