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아내, '철없다'·'남편이 불쌍' 댓글에 밤새 울더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창훈이 악성 댓글로 인한 아내 김미정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 녹화에서 이창훈 부부는 함께 여름캠핑을 떠났다. 이곳에서 부부는 하루를 정리하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내 김미정은 첫 방송 후 주변 반응을 물었고, 이창훈은 "'불쌍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왜 혼자 일 하느냐'고 말하더라"고 답했다.

이에 김미정은 "'부부 상담 받아라', '아내가 철없다'라는 악플이 달렸다"며 "처음에는 웃으면서 봤는데 악플을 계속 보니까 내가 나쁜 사람인 것 같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방송 보니까 내가 차가운 걸 알았다. 앞으로 당신에게 잘 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창훈도 "내가 너무 (딸) 효주만 바라봤다. 앞으로 당신에게 더 신경 쓰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창훈은 "첫 방송 나가고 아내가 밤새 울었다. 댓글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방송 후 마음고생이 심했던 아내의 심경을 전했다.

'아빠본색'은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창훈과 아내 김미정.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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