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좌완 허프 가세로 선발진 큰 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외국인투수이기는 하지만 선발진에 좌완투수가 있는 것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양상문 LG 감독이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한 데이비드 허프(32)의 호투에 반색했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27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허프가 안정적으로 잘 던졌다. 처음과 비교하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팔 스윙이 좋아 보인다"라고 호평했다.

허프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LG의 7-1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허프가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LG 선발진에 주는 플러스 요인이 크다. 양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에 좌투수 1명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외국인투수이기는 하지만 선발진에 좌완투수가 있는 것은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3점을 보태고 7-1로 달아나자 8회초 셋업맨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지용을 투입했다. 6점차 리드였지만 이유는 있었다. "전날 많은 투수를 써서 8회에 던질 투수가 없었다"는 양 감독은 9회초 임정우가 등판한 것에 대해서는 "임정우는 한번 던져야 하는 시점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을 노리고 있는 정찬헌에 대해서는 "지금봐서는 올해 투구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고 역시 재활 중인 여건욱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올해 안으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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