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눈물' 롯데 박세웅, LG전 6⅓이닝 5실점…8승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박세웅의 호투가 실책에 가려졌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

팀 내 최다승에 빛나는 박세웅이 후반기 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78.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올해 LG를 상대로는 7월 10일 사직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와 2회를 삼진 3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세웅은 3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손주인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 이후 범한 실책이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이천웅의 번트 타구를 잡아 2루에 재빨리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고 만 것. 그 사이 손주인은 여유 있게 홈에 들어왔다.

박세웅은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루이스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내줬다. 4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고 삼진 4개를 곁들여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이 뒷받침된 가운데 130km대 중반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예리한 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초구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야수 실책으로 히메네스가 출루하며 위기가 이어졌으나 상대 도루 실패, 삼진,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등판한 박세웅은 대타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손주인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이명우와 교체됐다. 이후 이명우, 홍성민, 이정민이 마운드에 올라 볼넷과 폭투로 3루 주자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박세웅의 자책점은 2에서 3으로 늘어났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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