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판듀' 런닝맨·터보 아닌 가수 김종국, 솔로 갈증 풀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제가 가수인지 모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듀오'에서 김종국은 히트곡 '한 남자'로 대중과 시청자 앞에 섰다.

이날 김종국은 "런닝맨도 헬스맨도 아닌 가수로서 나왔다"라며 판듀 왕좌에 앉은 가수 김건모에게 도전장을 냈다. 김종국은 가수보다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중국은 물론이고, 국내 대중도 제가 가수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김종국은 과거 그룹 터보로 데뷔해 '한 남자'를 통해 가수 김종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KBS와 SBS 가요 시상식에서 2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밖에도 '사랑스러워', '중독', '제자리 걸음', '어제보다 오늘 더' 등으로 사랑 받았다.

지난 2008년 솔로 정규 5집 이후 솔로 활동이 없었던 김종국은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솔로 가수로서 컴백을 고려했지만, 터보를 함께 했던 김정남, 마이키와 함께 터보로 컴백하며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팬들은 이 같은 김종국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뻐하면서도 솔로 컴백이 무산돼 아쉬운 마음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아쉬움을 달래듯 이날 '판타스틱듀오'에서 김종국은 여전한 미성과 고음을 뽐내며 '한 남자'를 열창했다. 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쉬스곤'을 가볍게 부르는 김종국의 모습은 이날 발탁된 슛돌이와의 듀엣 호흡을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 = SBS '판타스틱듀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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