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니퍼트, 뭔가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 현재까지는 리그 최고의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라 할 수 있다.

니퍼트는 22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4-3 대승을 이끌고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역시 3.16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니퍼트는 5회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박용택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외에는 출혈이 없었다. 포수 양의지가 요구하는 코스로 투구해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니퍼트의 성적표가 예년과 비교해 업그레이드된 부분에 대해 "구위 등 여러가지는 다 똑같다. 다만 몸 상태에 따라 다른 것이다. 중간마다 등이나 허리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꾸준히 잘 하고 있다"라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호투의 비결임을 말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노련미까지 더해졌음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베스트(전력)로 던졌는데 이제는 가볍게 던지면서도 전력투구를 할 때는 빠르게 던진다. 제구도 좋아진 것 같다. 뭔가 방법을 터득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등판한 조승수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부담 없는 상황에서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두산 경기에서 14-3으로 승리한뒤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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