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리안리거] 강정호-추신수, 나란히 홈런… 오승환 1이닝 퍼펙트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리안리거들이 곳곳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과 3호 홈런을 가동했다. 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 만에 나서 1이닝 완벽투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나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틀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 소속팀 피츠버그 또한 8-6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도 최근 활약을 이어갔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등장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 이후 안타도 추가하며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하지만 피츠버그와 달리 텍사스는 7-8로 역전패하며 추신수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과 상대했다. 팀이 3-1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2번 세스 스미스, 3번 로빈슨 카노, 4번 넬슨 크루즈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는 단 12개였다. 덕분에 평균자책점도 1.70에서 1.66으로 내렸다.

이대호는 6번 타자 1루수로 나섰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팀으로 보면 이대호가 웃었다. 이대호 볼넷 이후 다음 타자로 나선 아담 린드가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리며 시애틀이 4-3으로 승리한 것. 시애틀은 6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뉴욕 양키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97까지 내려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 25일 코리안리거 결과

강정호: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추신수: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이대호: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박병호: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3삼진

오승환: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김현수: 결장

[강정호(첫 번째 사진), 오승환(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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